[ 개인 공간 ]

날 수 없는 새

하늘 방구 2021. 3. 30. 15:22

열심히도 달려 왔지
앞만 보고 그렇게 달려 왔지
지칠새라 이 악물고 그렇게 달려왔지

새찬 바람이 불어와
처음으로 가던길을 멈췄지
많이도 춥더라
참 많이도 춥더라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지

그런데 내가 걸어 온..
열심히도 달려온
나의 발자국이 없더이다
나의 발자국이 하나도 보이지 않더이다

허탈해서..
서러워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지
차마 소리도 낼수도 없어서
흐느끼며 가슴을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지

그런데
울어도 울어도
계속 눈물이 났다
계속 눈물이 난다

앞으로 걸어갈 힘도
뒤 돌아 볼 용기도 없는데
어찌하오리까
서러운 이 내맘을 어찌하오리까

날개가 있어
하늘을 훨훨 날고 싶다
난 그렇게 날아가고 싶다

그런데 날 수가없다
날아갈수가 없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간다.

작은새야..
작은새야..
...하늘을 날고 싶거든
눈을 감아보렴
눈을 감으면 눈물이 흐를꺼야
그럼 그 눈물 따라
내안의 서러움도 흘러 나갈꺼야
그렇게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가는거야.

작은새가 말했다
"난 숨을 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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