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공간 ]

무엇이 나를 지켜줄까?

하늘 방구 2021. 3. 29. 08:15


아침 일찍 일어나 6시반이면
신나게 나를 깨우러 오는 큰아들(8살)이
오늘은 일어나기 힘들다며 내옆에 다시 누웠다

큰아이가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주었다
평소같았으면 엄마의 음식이 최고라며
맛있게 먹었을텐데
오늘은 잠이 안깨서 맛을 잘 모르겠다며
차가운 물이 먹고싶다고 했다
힘들어하는 아들을 위해 물을 떠주었다

아들은 물을 먹고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말했다
" 학교를 가서 공부도 해야하고
엄마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어야
엄마가 좋아하니깐 잠을 깨우려고 물을 마셨어요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음식이 최고에요"
그리고는 한그릇을 맛있게 뚝딱 비워냈다

언제나 나를 생각해주는
따뜻한 아들이다 (행복함♡)

아침부터 '황사경보' 문자가 왔다

7시반이면 학교를 가는 큰아들에게
황사때문에 k94 마스크를 주었다

마스크를 쓰고 책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인사하고 학교가는 아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뿌연 황사때문에 아들이 걱정되지만
k94마스크가 아들을 지켜줄꺼라
애써 믿어본다

황사에는 마스크가 나를 지켜주는데
내가 위험할땐
무엇이 나를 지켜줄까..??


(사41:1 )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아멘.

 

 

 

행복해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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